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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4가 또 한 번 판을 벌인다. 4월 28일 출시되는 패치 7.5 'Trail to the Heavens(하늘로의 여정)'는 현 확장팩 던트레일의 마지막 대형 업데이트이자, 다음 확장팩으로 향하는 교두보다. 2년 전 발표 이후 팬들이 숨 참고 기다려온 비스트마스터 잡이 드디어 합류하고, FF11 크로스오버 레이드의 대미가 장식되며, 하우징과 염색 시스템까지 대대적으로 손본다. 3천만 누적 계정을 돌파한 이 게임이 여전히 MMORPG의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이번 업데이트의 모든 것을 뜯어보자.

 

패치 7.5 일정 — 9월까지 이어지는 대형 업데이트

이번 패치는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 요시다 나오키(요시P) 프로듀서가 91회 프로듀서 레터 LIVE에서 직접 밝힌 릴리즈 스케줄은 다음과 같다.

패치출시 시기주요 콘텐츠

7.5 4월 28일 메인 시나리오 전반부, 에코즈 오브 바나디엘 3부, 신규 토벌전, 신규 던전
7.51 6월 초 비스트마스터 잡, 궁극난이도(얼티밋) 레이드
7.55 7월 말 힐디브란트 완결, 연합 만수 캡스톤 퀘스트
7.56 9월 초 메인 시나리오 후반부(차기 확장팩 직결)

메인 시나리오가 둘로 쪼개진 건 이례적인데, 요시P는 "나눌 수밖에 없는 구체적인 스토리상의 이유가 있다"고만 말하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패치명이 '하늘로의 여정'이고, 방송 중 "모두가 죽는다"는 농담을 던진 걸 보면 상당히 극적인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비스트마스터 — 2년 만에 도착한 두 번째 리미티드 잡

던트레일 발표 당시부터 예고됐던 비스트마스터가 드디어 7.5 시리즈에서 구현된다. 블루 메이지 이후 FF14의 두 번째 리미티드 잡이다. 리미티드 잡이라 일반 던전이나 레이드에는 입장할 수 없지만, 자체 전용 콘텐츠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

기본 사양부터 정리하면 이렇다. 한손 도끼와 방패를 사용하는 근접 DPS로, 레벨 1에서 시작해 초기 레벨 캡은 50이다. 해금 조건은 신생 에오르제아(2.0) 스토리 클리어 + 전투/마법 직업 레벨 50 이상 + 던트레일 라이선스 등록이다. FF11의 비스트마스터를 오마주한 만큼 한손 도끼 사용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핵심 메커니즘은 몬스터 포획과 소환이다. 필드의 야수를 약화시킨 뒤 포획하는 방식으로, 최대 50종의 야수를 수집할 수 있고 전투 시 최대 3마리를 동시에 소환할 수 있다. 각 야수는 크기와 종류에 따라 다른 오토어택과 고유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어떤 조합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진다. 마스터즈 베스티어리(수집 도감)를 통해 포획 가능한 야수의 위치와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비스트마스터 전용 솔로 콘텐츠 '크루시블 오브 디 언브로큰(Crucible of the Unbroken)'은 요시P의 표현을 빌리면 "FF14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듀티"다. 분기 루트와 다양한 보상이 있는 로그라이크 스타일의 싱글 플레이어 콘텐츠로, 전설의 전투 디자이너 나카가와 마사키(미스터 오즈마)가 잡 설계부터 콘텐츠까지 전담했다. 랭크 모드도 개발 중이지만 선택 사항이다.

한 가지 아쉬운 소식도 있다. 요시P가 공식적으로 사과한 내용인데, 원래 던트레일 기간 중 예정되어 있던 블루 메이지 업데이트가 차기 확장팩으로 연기됐다. 비스트마스터 개발에 모든 리소스가 투입된 결과라고 한다. 블루 메이지 유저라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다.

 

에코즈 오브 바나디엘 완결 — 샨토토가 온다

FF11 크로스오버 연합 레이드 시리즈 '에코즈 오브 바나디엘'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파트, 윈더스트: 더 서드 워크(Windurst: The Third Walk)가 7.5에서 공개된다. FF11 팬이라면 윈더스트라는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뛸 텐데, 여기에 FF11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샨토토가 등장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요시P와 무로우치 프로듀서의 대화에서 "이 사람이 힘을 해방하면 끝이다"라는 언급이 나왔고, 실제로 플레이어가 샨토토와 어떤 형태로든 전투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FF11의 음악이 FF14의 사운드 엔진으로 재탄생하는 것 역시 기대 포인트다.

신규 토벌전의 상대는 에뉴오(Enuo)로, FF5 어드밴스 버전에만 등장했던 히든 보스다. 꽤 마이너한 선택이지만, 이런 레퍼런스를 꺼내오는 것이 FF14 개발팀의 매력이기도 하다. 언리얼 토벌전은 폭풍의 기사단에서 등장했던 신룡의 영역이 재등장한다.

 

QoL 대대적 개선 — 하우징, 염색, 수납 시스템

요시P가 "이번 업데이트가 실제 콘텐츠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직접 말한 영역이 바로 생활 콘텐츠 개편이다.

하우징은 실내외 가구 배치 한도가 대폭 증가한다. "업데이트 이후 6개월이면 또 늘려달라는 요청이 올 줄 안다"는 요시P의 농담이 나왔을 정도니 상당한 규모의 확장이 예상된다. 소형 하우스에 대형 인테리어를 적용하는 옵션은 다음 패치에서 추가될 예정이고, 하우징 UI 자체도 개선되어 현재 숙련자만 활용 가능한 가구 부유 배치 같은 기능이 더 접근하기 쉬워질 전망이다.

아무아르(Armoire) 수납 시스템도 대폭 확장된다. 모든 잡 전용 AF 장비와 던트레일 패치 던전 장비가 아무아르에 수납 가능해지고, 이전 확장팩 던전 장비도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던전 장비를 의상 글래머로 저장하는 기능도 검토 중이다.

염색 시스템은 기존에 세분화되어 있던 염색약 종류가 3가지 타입으로 통합 정리된다. 글래머 관련 편의성이 전반적으로 올라가는 셈이다.

 

팬 페스타와 차기 확장팩 — 진짜 본 게임은 이제부터

패치 7.5 출시 직전인 4월 24~25일에 북미 팬 페스타가 개최된다. 여기서 FF14의 차기 확장팩(8.0)이 최초 공개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골드 소서에 추가될 새로운 멀티플레이어 미니게임도 팬 페스타에서 공개될 예정이고, 얼티밋 레이드의 정체도 이때 밝혀진다.

던트레일이 스토리 면에서 호불호가 갈렸던 만큼, 다음 확장팩이 어떤 방향을 제시하느냐가 FF14의 향후 궤도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요시P가 패치 7.5에서 "빛의 전사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크게 전진시키겠다"고 언급한 것은, 던트레일 초중반의 느린 서사 템포에 대한 의식적인 궤도 수정으로 읽힌다.

PC게이머가 최근 진행한 비공식 인구 조사에 따르면 FF14의 활성 유저 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던트레일 초기 이탈 유저들이 패치 7.3 이후 복귀하기 시작한 흐름으로 보이며, 7.5의 대규모 콘텐츠 투하가 이 추세를 더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그 외 주요 콘텐츠 정리

오컬트 크레센트는 노스 혼(North Horn)이라는 신규 구역이 추가되며, 새로운 몬스터와 크리티컬 인카운터, 팬텀 잡이 추가된다. 지식 레벨 캡도 상향된다. 코스믹 익스플로레이션에는 오세시아(Auxesia)라는 새 행성이 추가되는데, 기존의 황량한 달 표면과 달리 그리다니아를 연상시키는 울창한 녹지가 특징이다. 크래프터와 개더러를 위한 콘텐츠다.

팬텀 웨폰 강화 시리즈의 최종 단계도 7.5에서 공개된다. 던트레일의 렐릭 무기 여정이 완결되는 셈이다. PvP에서는 시리즈 11이 시작되며, 크리스탈라인 컨플릭트에 도서관을 모티브로 한 신규 맵 아르케이아 하르모니아스(Archeia Harmonias)가 추가된다. 책장을 이용한 시야 차단 전략이 가능하다고 한다.

대양 낚시에는 사베네아 일대를 도는 새로운 항로가 추가되고, 듀티 서포트(NPC 파티원)도 하늘의 끝 땅(더스크 비질)과 자속의 궁전(시스이 오브 바이올렛 타이즈)에 확장 적용된다.

 

정리하며 — 왕좌의 무게

FF14가 MMORPG의 왕좌를 지키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단순하게 답할 수 없다. 던트레일의 스토리 평가가 엇갈렸고, 2025년 하반기에는 DDoS 공격으로 북미 서버가 흔들렸으며, 콘텐츠 공백기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하지만 3천만 누적 계정, 최근 반등하는 활성 유저 수, 그리고 패치 7.5의 볼륨은 이 게임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걸 보여준다.

비스트마스터와 로그라이크 솔로 콘텐츠, 하우징 개편, 팬텀 웨폰 완결까지 이번 패치 하나로 던트레일의 남은 숙제를 거의 전부 정리하겠다는 의지가 명확하다. 결국 진짜 승부는 팬 페스타에서 공개될 차기 확장팩이다. 요시P와 개발팀이 엔드워커 때의 마법을 다시 꺼낼 수 있을지, 4월 24일을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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